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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디스크인 줄 알았는데"…한국 남성을 위협하는 전립선암의 진실

챱쌀콩 2025. 7. 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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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디스크인 줄 알았는데"…한국 남성을 위협하는 전립선암의 진실

 

최근 병원을 찾는 중년 남성들 사이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허리가 아파서 디스크인 줄 알았는데, 검사해보니 전립선암이더라고요." 이런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많은 남성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한국 남성 암 2위로 급부상한 전립선암

2022년 통계를 보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이 한국 남성 전체 암 중 발생률 2위에 올라선 것입니다. 같은 해 전립선암 신규 진단자는 2만 754명에 달했고, 전체 환자 수는 10만 7,684명으로 남성 암 유병자의 약 13%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미래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2034년에는 폐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남성암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령화 사회와 서구식 식습관의 확산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왜 전립선암은 '조용한 암살자'라고 불릴까?

전립선암이 무서운 이유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있다고 해도 다음과 같은 미미한 증상들이 나타날 뿐입니다:

  • 배뇨 습관의 변화
  • 빈뇨와 잔뇨감
  • 소변 줄기가 약해짐

문제는 이런 증상들이 전립선 비대증과 매우 비슷해서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많은 남성들이 "나이 들면 다 그런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며 넘어가게 되는 것이죠.

뼈 전이로 인한 허리 통증, 디스크로 오해받기 쉬워

더욱 심각한 것은 암이 뼈로 전이되었을 때입니다. 이때 나타나는 허리 통증이나 골절은 흔히 디스크나 골다공증으로 오해받기 쉽습니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정형외과를 먼저 방문하다가 뒤늦게 전립선암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뼈 전이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약 30~50%로 매우 낮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전립선암 조기 진단, 어떻게 할까?

PSA 검사가 핵심

전립선암의 조기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PSA(전립선특이항원) 혈액검사입니다. 이 검사는 간단한 피 한 방울로 가능하며, 다음과 같이 해석됩니다:

  • PSA 4-10 ng/mL: 경계 소견으로 추가 검사 필요
  • PSA 10 ng/mL 이상: 암 의심 범주로 즉시 정밀검사 필요

직장수지검사(DRE)도 중요

직장수지검사는 의사가 직접 전립선의 크기나 딱딱한 정도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불편하더라도 정확한 진단을 위해 꼭 필요한 검사입니다.

언제부터 검사를 받아야 할까?

  • 일반 남성: 50세부터 매년 PSA 검사
  • 가족력 있는 경우: 45세 또는 40세부터 시작
  • 증상이 있는 경우: 나이와 상관없이 즉시 검사

전립선암 치료법과 생존율

국소암의 경우

다행히 조기에 발견된 국소암의 5년 생존율은 약 96%에 달합니다. 최근에는 로봇 수술 기술의 발달로 요실금이나 발기부전 같은 합병증도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전이암의 경우

골이나 림프절로 퍼진 전이암의 경우 다음과 같은 치료법들이 사용됩니다:

  • 남성호르몬 차단 치료(ADT)
  • 항암제 병용 치료
  • ARPI 약물 치료

비록 국소암보다 생존율이 낮지만, 치료 효과는 계속 개선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

식습관 개선이 핵심

  • 피해야 할 음식: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 붉은 고기
  • 권장 음식: 토마토, 콩류, 녹색 채소, 생선

특히 토마토에 들어있는 라이코펜은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

주 4-5회 규칙적인 운동은 전립선암 예방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남성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가족력 확인

전립선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약 2.5-8배 증가하므로, 더욱 적극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에 가세요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단순한 디스크나 노화 현상으로 넘기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세요:

  • 지속적인 허리 통증
  • 원인 불명의 골절
  • 배뇨 이상 증상
  • 혈뇨
  • 골반 부위 통증

특히 50세 이상이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더욱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마무리: 조기 발견이 생명을 구한다

전립선암은 더 이상 서양 남성들만의 질병이 아닙니다. 한국 남성들에게도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는 질병입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치료 가능한 암이기도 합니다.

50세가 넘었다면, 또는 가족력이 있다면 매년 PSA 검사를 받는 것을 잊지 마세요. 단순한 허리 통증이나 배뇨 불편함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예방하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조기 발견하는 것이 전립선암을 이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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